불빛이 번쩍이더니 폭발음이 이어집니다.
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6.9km 길이의 '보령 해저터널'이 양방향 모두 뚫리는 순간입니다.
세계에서 다섯 번째,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 해저터널입니다.
지난 2월 상행선 원산도 방향에 이어 양방향 모두 굴착이 완료된 건 공사가 시작된 지 7년 만입니다.
터널은 수면으로부터 최대 80m 깊이에 만들어졌습니다.
바닷물 유입을 막기 위해 굴착에 앞서 최대 7m 두께로 시멘트 성분을 주입해 암석 균열을 메워가며 공사를 진행했습니다.
[이상빈 / 보령 해저터널 건설공사 감리단장 : 바다에서 들어오는 힘보다는 3~4배 힘을 가해서 물이 틈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을 못 들어 오도록 막으면서 굴착을 시행하다 보니까 육상터널보다는 바다 밑에서 안전하게 시공했습니다.]
보령 해저터널은 배수시설 설치 등 추가 공사를 마치는 오는 2021년 말 개통될 예정입니다.
해저터널은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과 함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.
해상교량은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 상태로 오는 9월 임시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.
총 사업비 6천8백억 원이 투입된 도로 공사가 모두 끝나면 보령에서 태안까지 차로 1시간 30분 걸리던 게 10분으로 단축됩니다.
[조병현 / 대천관광협회 사무국장 : 터널 뚫림으로 인해서 섬 주민들도 편해지고, 태안에서 오시는 분도 편하고 보령에서 태안으로 가시는 분도 편하고, 서로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]
앞으로 남은 기간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2년 뒤 충남 서해안 지역 관광 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.
취재기자 : 이상곤
촬영기자 : 장영한
자막뉴스 : 육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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